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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성이의 지식iN

[게임매거진] 1998년 2월의 아케이드 게임 인기순위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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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8년 2월호에 수록된 게임매거진 아케이드 부분 인기순위입니다.

* 집계는 1월이니 사실상 10년전 딱 이때의 인기순위라고 보시면 됩니다.

* 순위에 대해 제발 태클하지 맙시다. 억울하시면 과거로 돌아가서 투표 하시던가요.


 [게임매거진] 1998년 2월의 아케이드 게임 인기순위 (1998년 2월)


아케이드 게임의 몰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998년. 당시 아케이드 게임계의 독보적인 본좌였던 캡콤은 미래를 예측하고 아케이드 사업부 (이건 좀 섭섭하기 그지 없었다.)를 축소하고 스트리트 파이터를 비롯 각종 자사의 인기 게임을 하나 둘 완결시켜버리고 새로운 시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었다. SNK의 팬들에게도 비통한 한해이기도 했다. SNK가 본격적으로 막장의 시대를 돌입하고 있던 문제의 년도가 바로 1998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에 곧 불어닥칠 <스타 크래프트>의 등장등 여러모로 게임계의 판도가 달라지던 중요한 시기이기도 했다.


 RANK 10 -  탑 스케이터 / 세가 (SEGA)


출처는 사진속에~


게임명 : 탑 스케이터 (TOP SKATER)

제작사 : 세가 (SEGA)

장르 : 체감

순위 : 10위



 필자는 이것을 몇번 해보지 않아서 지금 자세히 어떻다 말 할수는 없지만 분명하게 기억하는 것은재미가 있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지금은 막장대열에 합류해버린 초라한 세가지만 90년대만 하더라도 세가는 정말 끝내주던 회사였다. 콘솔부터 아케이드의 어떤 장르건 평균이상을 내어주는 몇 안되는 믿을만한 메이커였다. 콘솔쪽에서는 PS에 밀려 악전고투를 했지만 그래도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던 제작사다. (세가새턴이 실패작이라고 하기에는 곤란하다.)




 RANK 9 -  스트리트 파이터 EX  / 아리카 (ARIKA)


성공적인 3D로의 변신


게임명 : 스트리트 파이터 EX

제작사 : 아리카 (ARIKA)

장르 : 대전액션

순위 : 9위



 3D가 본격적으로 도래했던 90년대 중반이후 2D게임 역시 하나 둘 3D 노선으로 갈아탔지만 성공적인 적응은 커녕 말아먹는 일이 다반사였다. (이제는 언급하기도 지겨운 모 회사의 대전액션 게임들) 그나마 성공적으로 적응하며 유저들의 호응을 얻은 몇 안되는 게임이 이 아리카에서 제작한 <스트리트 파이터 EX>다. 슈퍼 캔슬이라는 신 시스템 선보이고 2D기반의 안정적인 3D버전의 스트리트 파이터를 보여준다. 참고로 아리카라는 제작사는 캡콤의 자회사나 다름없다. (NIN이 설립한 회사)




 RANK 8 -  버추어 스트라이커2 / 세가 (SEGA)


이건 DC판이던가? 잘 모르겠음


게임명 : 버추어 스트라이커2

제작사 : 세가 (SEGA)

장르 : 스포츠

순위 : 8위



 세가의 아케이드 간판 게임이던 <버추어 스트라이커2>. 개인적으로 필자는 세가의 축구게임하면 세가새턴으로 발매된 <빅토리 골>을 선정하지만 당시 콘솔이 없던 유저의 경우에는 세가의 대표축구게임으로 정하리라 생각된다. 최초의 3D 스포츠 게임이자 정말 잘 나가던 시리즈였으나 역시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서서히 몰락하기 시작한걸로 기억하는데..장담은 못하겠다. 참고로 사진에서는 소닉이 등장하는데 저게 DC에 등장했었는지 아케이드로도 등장했는지 감을 못잡겠다. 확실히 기억나는건 아케이드 버전에서는 (어떤 버전인지는 기억안나지만) 특정 조건을 채우면 <소닉 파이터즈>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RANK 7 -  스트리트 파이터3 / 캡콤 (CAPCOM)


 

6년만에 등장한 3번째 공식 후속작


게임명 : 스트리트 파이터3

제작사 : 캡콤 (CAPCOM)

장르 : 대전액션

순위 : 7위



 1991년에 2편이 발매된 이래 무려 6년만에 겨우 발표한 신작. 그동안 버전업만을 하다가 기어코 등장한것이 이 <스트리트 파이터3>다. 이유는 단 하나. 전작이 워냑 메가톤 히트를 기록해서 개발진과 제작사 캡콤이 너무나 부담되어 6년동안이나 발매를 질질끈 탓이다. 하지만 정식 후속작이라는 이름에 걸 맞게 역시 <스트리트 파이터>라고 생각된다. 한국에서는 7위라는 다소 명성에 모자란듯한 순위를 보이고 있지만 유통사의 부도, 기판의 보급부재등을 고려해보면 나름대로 건투한듯 하다. 특히 한국에서만큼은 SNK의 <킹 오브 파이터즈>가 지배하던 시절이라 어쩌면 이 순위는 당연할지 모른다. 물론 저쪽 섬나라나 북미에서는 킹왕짱을 기록.




 RANK 6 -  마블 VS 스트리트 파이터  / 캡콤 (CAPCOM)


게임자체는 과도기에 해당된다.


게임명 : 마블 VS 스트리트 파이터

제작사 : 캡콤 (CAPCOM)

장르 : 대전액션

순위 : 6위

 

 전작 <X-MAN VS 스트리트 파이터>에 이은 후속작. 전작에 이어 2번째 작품인 요것도 히트했다. 하지만 게임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다. 오히려 버전업 (보다는 위지만)에 가깝다. 하지만 마블사의 주요 캐릭터들이 새롭게 참전하고 숨겨진 캐릭터가 다수에 이르는등 유저를 위한 서비스는 개념이 충만해서 식상하지만 칭찬을 해줄만한 게임다. 당시 세가새턴으로 4M램팩으로 완벽이식해줘서  필자의 마음을 훈훈하게 적셔준 게임이다.

 
 

 RANK 5 -  뱀파이어 세이버  / 캡콤 (CAPCOM)

 
1997년 시리즈를 공식적으로 끝을 맺은 게임
 

게임명 : 뱀파이어 세이버

제작사 : 캡콤 (CAPCOM)

장르 : 대전액션

순위 : 5위



1997년 10월에 이미 마지막 작품인 <뱀파이어 세이버2>, <뱀파이어 헌터2>가 발매되었으나 한국에서는 사실상 마지막으로 보급된 것이 전작인 <뱀파이어 세이버>다. 독특한 캐릭터와 유려한 그래픽으로 중무장하여 많은 유저들의 호응을 얻었지만 안타깝게도 캡콤이 아케이드 사업부를 축소하면서 가장 먼저 서둘어 완결을 지어버린 물건이 바로 이 <뱀파이어>시리즈다. 개인적으로도 안타까운 대목이고 팬들 역시 캡콤이 야속하게 느껴질만하다. 지금이라도 다른 장르라도 좋으니 제발 캐릭터들을 좀 등장시켜주길 바란다. (모리건 하악하악!)




 RANK 4 -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 세가 (SEGA)



게임명 :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제작사 : SEGA (SEGA)

장르 : 건슈팅

순위 : 4위



1996년에 등장했지만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인기를 끈 건 슈팅게임. 당시 생각하기 힘들었던 호러와 결합하여 새로운 재미를 창출해낸 점이 놀랍다. 다양한 분기점 그리고 적을 단순히 쏘는것이 아니라 약점부위를 공략한다는 점이 매우 신선했다. 또한 공포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연출등 지금해봐도 아주 재미있게 즐 길수 있다. 2편도 한국에 나왔지만 잔인성 문제로 크게 빛을 보지 못했고 보급이 되었다고 쳐도 피가 녹색으로 나오는 만행! (태클건곳이 어디더라? ㅆㅂ) 저릴러 크게 실망하던 기억이 있다. 물론 피가 빨간색 그대로 나오는 버전을 가져놓은 대인배 게임센터 주인장도 있었다. 하지만 내 마음을 더 아프게 한건 이 게임을 바로 우웨볼 감독이 건드렸다는 사실 ㅠ.ㅠ




 RANK 3 -  철권3  / 남코 (NAMCO)


한국에서 버파를 밀어낸 3번째 작품


게임명 : 철권3

제작사 : 남코 (NAMCO)

장르 : 대전액션

순위 : 3위


 <버추어 파이터3>가 한국에서 보급의 문제, 게임 자체가 매니악 (그래도 인기차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했지만)해지는등 많은 라이트 유저들이 등을 돌리자 그 유저를 순식간에 흡수해버려 한국내 3D 대전액션의 판도를 거뭐지게 되었다. 오늘날의 <철권>의 스타일을 처음 선보이는 지라 접하지 못한 유저들도 쉽게 적응이 가능하다. 특히 이 게임은 풍신의 위력이 장난이 아니다. 데미지 보정따위는 없을 정도로 일단 띄우면 그대는 이미 승자.


 RANK 2 -  슈퍼 잼 파이터 미니믹스  / 캡콤 (CAPCOM)


지금 해봐도 유쾌한 게임


게임명 : 슈퍼 잼 파이터 미니믹스

제작사 :  캡콤 (CAPCOM)

장르 : 대전액션

순위 : 2위



전작이라 볼 수 있는 <슈퍼 퍼즐 파이터2X>에서 SD캐릭터가 인기를 끌자 바로 그것을 대전액션 게임으로 만들어 내놓은 게임. 하지만 거저 만든 게임은 아니다. 간단하게 쓸 수 있던 마이티 콤보를 비롯하여 특유의 잼 시스템. 그리고 각종 패러디가 난무하고 배경의 코믹스러운 모습등 정말 잘 만들었다. 캐릭터가 인기를 끌면서 만들어지긴 했지만 게임의 완성도는 정말 치밀하다고 생각될 정도. 당시 캡콤의 포스가 어떤건지 알려주는 게임. 특히 가정용 이식도 역시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RANK 1 -  더 킹오브 파이터즈 97  / SNK


90년대 중반부터 한국에서 만큼은 NO.1을 기록했던 인기 시리즈


게임명 :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7

제작사 :  SNK

장르 : 대전액션

순위 : 1위



역대 <킹오브 파이터즈>중에서 최고의 판매량을 보여준 게임 , (완성도는 넘어갑시다. -_-) 한국에서는 여전히 인기가 있던 시절이니 당근빠다 1위가 너무도 당연하다. 밸런스부분이나 기타 버그는 역시 SNK라고 말 할수 있는 수준이지만 재미면에서 절대 유저들을 배반하지 않는 게임이다. 허나 이 순위에서 당시 SNK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볼 수 있다. 97년 초반만 하더라도 차트내에 2개정도는 게임을 올렸으나 이후 <킹 오브 파이터즈>외에는 승부할 타이틀이 없던 SNK의 상황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결국 98년부터 열기가 눈에 보일정도로 사그라들고 (게임자체는 정말 좋았음) SNK는 본격적으로 암흑의 길로 들어선다. 여러모로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는 순위. 그러나 한 시대를 장악하고 온 유저의 사랑을 받아왔던 <킹 오브 파이터즈>의 영광을 기억해본다면 좋은 추억으로 남을 만 하다.




 에필로그


일단 간단히 통계를 내보자.


순위권 최다 장르 - 대전액션 (7개) / 역시 대전액션의 시대

순위권 최다 게임 제작사 - 캡콤 (4개 + 1개) / 아리카까지 포함하면 10위권내에 자사 게임으로 도배


대충 이 정도인데 한국에서도 여전히 캡콤이 아리카까지 포함해서 자사계열의 게임을 5개나 올려두는 위력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한숨만 나오는 세가의 현상황과 비교되는 잘 나가던 시절의 세가 (아무리 생각해도 넌센스). 세가새턴이 패망의 길로 완벽하게 들어섰지만 그래도 많은 유저층에서 호응을 얻었던 90년대를 생각하면 한숨만 나오는구나. SNK는 적어도 <킹 오브 파이터즈> 만큼은 98년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시절 (그 외 부분은 안습)이다. 하지만 내가 가장 아쉬운 대목은 역시 세가다. <쉔무>, <젯 셋 라디오>등 수많은 명작을 만들어낸 제작사의 잘 나가던 시절. 각종 체감게임을 물론이고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잘 만들던 세가. 올해는 제발 좋은 소식을 들려줬으면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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