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멋진성이의 지식iN

노트북은 휴대폰 따라쟁이

반응형

노트북은 휴대폰 따라쟁이

컬러 늘리고 두께는 줄이고…패션화 가속

최근 노트북 트렌드에서 가장 뚜렷한 특징은? 바로 노트북 디자인이 휴대전화의 트렌드를 쫓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노트북은 블랙, 실버 등 천편일률적인 컬러와 디자인으로 유행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기기. 1인 2PC시대가 열리고 휴대성이 좋아지자 모바일기기 휴대전화처럼 패션화되고 있다. 즉 손에 들고 다니는 휴대전화처럼 개성을 맘껏 표현할 수 있게 변하는 것. 특히 컬러, 두께, 디자인 등 트렌드에서 휴대전화와 흡사해지고 있다.

▶컬러, 많이 더많이

=노트북의 기본 색상은 블랙, 실버, 화이트. 지난해부터 노트북의 컬러 경쟁도 불붙었다. 노트북업체들이 한 모델에 다양한 색상을 쏟아내기 시작한 것. 휴대전화에서는 컬러를 바꿀 수 있는 컬러재킷폰이 히트를 친데 이어 얼마전 24가지 컬러의 휴대전화도 나오는 컬러경쟁이 치열하다. 델이 지난 15일 내놓은 노트북 인스피론 1525. 이 노트북은 컬러와 문양을 원하는 것으로 선택할 수 있다. 레드, 블루, 옐로, 핑크, 에스프레소, 라임그린 등 8가지 컬러가 기본이다. 소니의 바이오 CR 시리즈도 기본 컬러가 5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노트북 한 모델에서도 같은 색깔로 내놓은 경우는 사라졌고 블랙 등 기본색상에서도 채도와 광택이 다르게 해 차별화하는 컬러경쟁이 대세”라고 말했다.

▶‘나만의’ 특별한 제품, 스페셜 에디션

= 노트북에서 ‘평범함’은 이제 의미가 없다. 휴대전화와 MP3플레이어에 한정됐던 스페셜 에디션이 노트북에서도 서서히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탈리아 명차인 람보르기니와 제휴, 일명 ‘람보르기니 노트북’을 전세계 1만대 한정판매했던 아수스. 300만원대란 고가에도 불구, 국내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HP도 올해 스페셜 에디션을 국내에 선보인다. HP는 이미 지난해 여름, 눈꽃을 형상화한 상감기법으로 ‘눈꽃노트북’으로 불린 ‘파빌리온 dv6500 인플럭스’를 1000대 한정판매해 짭짤한 재미를 봤다. 얼마전부터 독특한 브론즈광택이 돋보이는 ‘파빌리온 dv2600 벌브’를 3000대 들여와 팔고 있다. 여세를 몰아 HP노트북 스킨 디자인대회 수상작을 한정판으로 국내에 선보인다는 계획. 한국HP관계자는 “스페셜 에디션은 고객 입장에서는 소장 가치가 높고, 업체는 타사 디자인과 뚜렷한 차별화를 할 수 있어 앞으로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얇게 더 얇게 , 초슬림경쟁

= 초슬림경쟁은 비교적 무게감이 있던 노트북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도시바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19.5mm)라고 내놓은 ‘포테제 R500’의 기록도 깨졌다. 16일 미국 맥월드에서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두께 19.3mm의 ‘맥북 에어’를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트북의 활동반경이 넓어져 향후 초슬림에 고급기능을 가진 제품들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권선영기자(kong@heraldm.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