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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성이의 지식iN

틀리기 쉬운 맞춤법 파코즈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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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주소 http://www.parkoz.com/zboard/view.php?id=my_tips&page=1&sn1=&divpage=2&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1163


1. 염치불구하고 방입 신청합니다. 염치불구(x)→염치불고(o)

‘염치불구’가 아니라 ‘염치불고’가 맞습니다. '염치불고'는 사자성어 ‘불고염치(不顧廉恥)’에서 온 말로, "염치를 돌아보지 아니함"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흔히 잘못 쓰고 있는 ‘염치불구’라는 말을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염치가 있든 없든 거리끼지 않는다’는 뜻으로 상대방을 무시하는 말이 됩니다.



2. 페넘이 B3 스테핑에서는 성능이 좀 나아질런지 모르겠네. 나아질런지(x)→나아질는지(o)

우리가 일상생활에서도 아주 자주 틀리는 맞춤법 중 하나가 바로 ‘ㄹ는지’를 ‘ㄹ른지’, 혹은 ‘ㄹ런지’로 잘못 적는 것입니다. 이것은 쓸 때에는 ‘ㄹ는지’로 적지만 발음은 [ㄹ른지]로 나서 발음과 표기를 혼동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우리말에서는 ‘ㄴ’과 ‘ㄹ’이 연속해서 발음되는 것을 꺼려해서 ‘ㄴ’이 [ㄹ]로 바뀌어 소리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신라’를 [실라]로, ‘논리’를 [놀리]로, ‘칼날’을 [칼랄]로 발음하는 것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ㄹ는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나아졌는지(과거)>-<나아지는지(현재)>-<나아질는지(미래)>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는지’는 모두 추측, 의문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 문장은 페넘의 성능이 좋아질지 어떨지에 대한 의문을 담고 있는 것으로 ‘나아질는지’라고 적는 것이 맞습니다.



3. 그래픽카드는 ATI던지 NVIDIA던지 상관 없어요. 던지(x)→든지(o)

‘든’과 ‘던’의 구분 또한 틀리기 쉽습니다. ‘던’에서 보이는 ‘더’는 ‘하더라, 먹더라, 놀더라’ 등에서 보이는 ‘더’와 동일합니다. 즉, ‘던’에는 과거의 의미가 담겨있어서 ‘내가 살던 집’, ‘네가 하던 일’ 등으로 쓰입니다. 반면에 ‘든’은 ‘네가 좋든 싫든’과 같이 선택의 뜻을 나타냅니다.

정리하면 ‘던’은 과거, ‘든’읜 선택의 의미를 나타내므로 위의 문장에서는 'ATI든지 NVIDIA든지‘로 적어야 맞습니다.



4. 오버클럭 해 본지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되서(x)→돼서(o)

‘ㅚ’와 ‘ㅙ’는 원칙상 발음이 구분되지만, 실생활에서는 거의 동일한 발음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되’와 ‘돼’를 구분해서 적을 때에 실수를 하기가 쉽습니다. ‘돼’는 ‘되어’의 준말입니다. ‘되어’→‘돼’, ‘되어서’→‘돼서’, ‘되었다’→‘됐다’와 같이 쓰입니다.

이를 구분하기 쉬운 방법은 ‘하’와 ‘해’를 대입해 보는 것입니다. ‘해’는 ‘하+어(여)’로, ‘하-해’는 나타나는 환경은 ‘되-돼’와 동일하면서, ‘되-돼’와 달리 발음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구분이 쉽습니다. 예컨대, 위의 ‘되서’에서 ‘되’ 대신에 ‘하’와 ‘해’를 넣어 봅니다. ‘하서’라고 쓰지 않고 ‘해서(하여서)’라고 쓰기 때문에, 위의 경우에도 ‘되서’가 아니라 ‘돼서’가 맞습니다. (이 방법이 완벽한 방법은 아니라고 어디서 본 적이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부분의 경우에이렇게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2시에 6번 출구에서 뵈요. 뵈요(x)→봬요(o)

위의 (4)번과 마찬가지 경우입니다. ‘뵈요’가 아니라 ‘봬요(뵈어요)’가 맞는데, 이를 구분할 때에도 위의 ‘하-해’를 대입해 보는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6. 사람들이 그러는데, 그 회사에서 이번에 나오는 하드디스크가 성능이 좋데. 좋데(x)→좋대(o)

‘데’와 ‘대’ 역시 실생활에서는 발음이 거의 구분되지 않고 쓰이기 때문에, 글로 적는 경우에 둘 중 어떤 것을 써야 하는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데’는 과거에 직접 경험한 내용임을 표시하고, ‘대’는 남의 말을 전달할 때 쓰입니다. 즉 ‘데’는 <더라>의 의미이고, ‘대’는 <다고 해>의 의미입니다. ‘데’와 ‘더’, ‘대’와 ‘다’를 연결지어 생각하면 틀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 “내가 어제 김태희를 직접 봤는데, 정말로 예쁘데(더라).”

        “동수가 어제 김태희를 직접 봤는데, 정말로 예쁘대(다고 해).”



7. 메모리 중에 CL5 제품이랑 CL6 제품이랑 뭐가 틀린건가요? 틀린건가요(x)→다른건가요(o)

‘틀리다’와 ‘다르다’의 구분을 다들 잘 아시겠지만, 무의식 중에 실수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틀리다-맞다>, <다르다-같다>로 대립되는 말을 떠올리면 틀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8. 그 제품은 이번 달에도 않나오나요? 않나오나요(x)→안 나오나요(o)

‘안’은 ‘아니’의 준말이고, ‘않’은 ‘아니하(다)’의 준말입니다. 비록 발음이 같지만 말을 풀어서 생각하면 구분이 가능합니다. 또한 ‘않다’는 대부분의 경우 ‘-지 않다’의 형태로 쓰이므로, 나머지의 경우에는 ‘안’을 쓰면 됩니다.



9. 그렇게 하시면 안돼요. 안돼요(x)→안 돼요(o)

쉽게 틀리는 띄어쓰기입니다. 앞에서 본 바와 같이 ‘안’은 ‘아니’의 준말로 부사입니다. 부사 ‘아니(안)’와 뒤에 오는 단어는 띄어 써야 합니다. ‘안 해, 못 해, 잘 해’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10. 날개가 VR로 바꼈네요. 바꼈네요(x)→바뀌었네요(o)

‘ㅕ’는 ‘ㅣ+ㅓ’가 축약된 것으로 ‘달리+어’를 ‘달려’로 적는 것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의 ‘바꼈네’의 경우에는 ‘바뀌+어’로 ‘ㅣ+ㅓ’가 아니므로 ‘ㅕ’로 줄여 적을 수 없습니다. 우리말을 글로 적는 데 있어서 ‘ㅟ+ㅓ’를 줄여 적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따라서 ‘바뀌었네요’로 적어야 합니다.



11. 새로 조립한 PC가 내일 도착한다는 설레임때문에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설레임(x)→설렘(o)

‘설레이다’는 ‘설레다’의 잘못입니다. 마찬가지로 ‘설레임’이 아니라 ‘설렘’이 맞습니다.



12. 코멘트에 외계어는 삼가해 주세요. 삼가해(x)→삼가(o)

‘삼가하다’는 ‘삼가다’의 잘못입니다. ‘삼가해 주세요’는 ‘삼가 주세요’로 적어야 맞습니다.



13. 이 케이스 참 이쁘네요. 이쁘네요(x)→예쁘네요(o)

‘예쁘다’는 ‘어엿브다’라는 옛말에서 왔는데, ‘이쁘다’는 이 ‘예쁘다’의 잘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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