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를 구입할때는 이런 점을 기억하세요.
현재 국내에서는 약 20여 개의 중소기업에서 PMP를 만들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각 업체마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들을 많이 출시하고 있어 무엇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소바자들도 많습니다. 사실 저 역시 PMP를 구입하기 전에 한달간 자료 찾아보고 매장에서 제품을 보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제품이 많은 만큼 PMP는 기능과 특징에 따라 모델명과 가격대가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용도로 구입할 것인지를 미리 정하고 제품의 기능을 따져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PMP 전문업체인 맥시안(MAXIAN)의 도움을 받아 PMP 구입 때 고려할 점을 알아보았습니다.
CPU: 다빈치 vs 알케미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에서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중앙처리장치(CPU: central processing unit)가 있습니다. PMP에도 CPU가 있습니다. PMP에 사용되는 CPU는 RMI의 알케미(AU1250)와 TI의 다빈치가 시장을 양분해왔습니다. 알케미는 멀티태스킹에 강한 것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PMP에 내비게이션•DMB 등 다양한 기능이 융합되면서 각광받은 칩입니다. 초기 PMP부터 탑재돼 오랜 테스트를 거친만큼 안정성이 높은 것도 장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디지털큐브•유경테크놀로지스 등이 AU1250을 사용한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의 다빈치 칩셋은 고화질 동영상 재생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원하는 코덱의 종류가 다양해 1280×720 해상도의 HD급 동영상까지도 지원합니다. 지원하지 않는 코덱으로 압축된 동영상 파일을 보기 위해서는 PC에서 변환작업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깁니다. 맥시안이 다빈치 칩셋을 적용한 PMP 모델을 처음 내놓았고 이어 코원 등 PMP 본연의 기능에 초점을 맞춘 회사가 이 칩을 택했습니다.
최근 TI는 '오맵2'라는 신제품을, RMI는 'AU1300'이라는 후속 제품을 내놓아 귀추가 주목됩니다. 두 제품 모두 CPU 속도를 높여 멀티태스킹 능력을 향상시키고 동영상 재생의 안정성을 강화해 알케미와 다빈치의 장점을 두루 채택했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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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 크기 및 터치스크린 여부
액정 크기도 중요합니다. MP3P 중에도 동영상 지원을 하는 제품들이 등장해 PMP처럼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화면이 작기 때문에 동영상에서 나오는 자막을 보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LCD 크기가 작을수록 동영상 재생시간이 길고 휴대가 편리하다고는 하지만 작은 화면은 눈의 피로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들의 액정 크기는 대부분 4.3인치의 와이드 LCD라고 말합니다. 4~5시간의 긴 재생시간을 유지하면서도 휴대가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유경테크놀로지스의 빌립은 4.8인치, 코원은 5인치의 액정을 장착한 제품도 출시했습니다. 물론 액정이 크면 눈의 피로가 줄어들지만 화면이 클수록 배터리 소모도 많아지고 휴대성도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액정이 크면 별도의 가방을 이용해야 합니다.
또한 액정에 터치스크린을 채용했는지의 여부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PMP 기기의 전면부와 측면부에 버튼이 장착되어 있지만 터치스크린을 이용하면 더욱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심플한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전면부 버튼을 과감히 생략하고 터치스크린을 탑재하는 제품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요즘 휴대전화도 터치스크린을 많이 채용하고 있는데, 채용한다 또 채용하지 않는다는 큰 차이를 둡니다. 터치스크린을 채용하지 않고 전면부 양 옆에 버튼을 설치하면 제품이 커지거나 넓어질 수 밖에 없게됩니다.
다음은 PMP 구입방법 (2)를 소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