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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한달만에 한국주식 '사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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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동하기자][코스피 793억 순매수…IT·철강·화학株 매수]

외국인들의 지루한 매도공세가 전환점을 맞았다. 1개월 내내 한국주식 '팔자'에 나섰던 외인들은 2월 첫 거래일인 1일 코스피주식을 793억원 순매수했다.

올해 개장 첫날을 빼고 하루도 빠짐없이 한국주식을 팔던 외인들은 최근 급격히 매도세가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지난 29일 4085억원에서 30일 893억원, 전일 137억원 순매도로 급감한 것.

매수세는 대형주에 집중됐고, 소형주는 팔았다. 업종별로는 IT,철강,화학업종을 각각 489억, 412억, 548억 순매수했다. 반면 조선,자동차,증권업종에 대해서는 매도우위를나타냈다.

그간 외인들의 매도공세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했다. 골드만 삭스는 지난달 한국시장에 끝까지 남아있을 외인 펀드의 비중은 전체증시의 29%에 달한다며, 앞으로 10조원 가량의 매도가 있을 수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시장에 장기투자하던 대형 글로벌펀드나 매크로펀드가 이미 매도를 끝냈으며, 헤지펀드이머징마켓펀드의 매도공세도 대부분 일단락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주 (1월17~23일)까지 한주간 2002년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던 해외 뮤추얼펀드는 이번주(24~30일)까지는 자금유출 규모가 줄어들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한국관련펀드에서는 지난 주 148억3600만 달러가 빠져나갔지만, 이번 주에는 38억2700만 달러가 유출됐다.

신흥시장펀드에서는 지난 주 107억3800만억 달러가 나갔지만 이번 주에는 29만1800억 달러가 유출됐다. 지역별로는 신흥시장 중 지난 주 급격한 자금이탈을 보였던 아시아의 자금 유출이 이번 주 다소 진정된 반면, 중남미 쪽에서의 자금 유출은 상대적으로 컸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외 뮤추얼펀드는 경기 침체 우려와 같은 펀더멘탈의 훼손에 의한 주가 하락에도 영향을 받지만,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에 따른 급박한 현금 확보 움직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며 "향후 다른 금융회사의 부실이 급전 마련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외국인의 대량 매도도 진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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